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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주철환의 즐거운 천자문] 최단시간 작곡 도전 … 조영남 끝없는 창작열
“아마도 은퇴공연이 될 겁니다.” 대중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0주년을 맞게 된 조영남이 불쑥 던진 말이다. 기자가 묻는다. “정말입니까.” 뿔테 안경을 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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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지털 시대 더 주목받는 지식계 스타 ‘푸코’
“‘국민 가수’ 조용필, ‘국민 여동생’ 김연아처럼 학계에도 스타가 있다면 바로 푸코일 겁니다. ‘푸코 현상’이라는 말까지 생겼으니까요.” 김문조 교수의 말처럼 푸코는 낯익은 이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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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교·직장·가정까지 거대한 감옥의 일부
외출한 엄마가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집에 있는 어린 자녀를 윽박지른다. 화상 휴대전화를 통해서다.“지금 뭐하고 있니? 네가 하는 짓은 엄마가 알고, 선생님도 알고, 하느님도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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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레저] 범선에서 1박, 감옥에서 1박…
알뜰 배낭여행의 계절, 겨울이 돌아왔다. 겨울 배낭여행은 장단점이 확실하다. 날씨가 춥고 해가 짧아 활동성이 떨어지는 반면 사람이 적어 예약이 쉽고,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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흉악범 교도소 특급호텔 되다
영화 ‘캐치 미 이프 유 캔’의 한 장면.높은 돌담 너머 화강암으로 지은 건물이 고풍스럽다. 쇠창살 발코니로 실내를 꾸민 이 유서 깊은 건물은 미국 보스턴에 올해 9월 문을 연 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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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고전은논술의힘] 미셸 푸코 『감시와 처벌』
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돼 있는 무인 단속카메라의 20%는 가짜란다. 그래도 운전자는 진위를 판별할 수 없어 단속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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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나온책] 인문·사회 外
인문·사회 ◆파놉티콘(제러미 벤담 지음, 신건수 옮김, 책세상, 144쪽, 4900원)=공리주의 사상가 벤담이 파놉티콘, 즉 원형감옥의 원리를 설명했다. 중앙 탑에 있는 감시자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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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팬옵티시즘
최근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'쇼'라는 간판이다. 한 이동통신회사의 3세대 서비스 이름이다. TV 광고는 융단폭격 수준이다. 여기저기서 '쇼를 하라'는 슬로건이 들려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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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리는 '검은말' 포르쉐 탈출을 꿈꾼다
귓전을 때리는 굉음에 놀란 순간 어느새 한 점이 돼 사라진다. 스피드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의 로망 포르쉐. 스포츠카의 대명사가 돼버린 세계적 명차 포르쉐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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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문화] 베로니카의 이중생활
태초에 하느님이 정원을 만드셨다. 그곳은 이름하여 지상낙원의 원형, 에덴 동산이라는 곳인데 벌거벗은 아담과 이브가 분별없이 까부는 바람에 우리는 영원히 그곳에 갈 수 없게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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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민 판단 재판에 반영 … 사법부 견제
강의실 같은 독일 법정 원형 구조로 된 독일 뮌헨지방법원 법정 모습. 판·검사와 변호사들의 책상 높이가 비슷해 대학 강의실을 연상케 한다. 한국 법정에선 판사석의 자리가 높이 설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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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파놉티콘
'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'이란 말로 유명한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(1748~1832). 그는 행복이 쾌락에서 나온다고 봤다. 쾌락은 선(善)이고, 고통은 악(惡)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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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산 해미읍성 2010년까지 복원
충남 서산 해미읍성(사진)이 원형과 가깝게 복원된다. 서산시는 11일 "지난해말 문화재청으로부터 해미읍성 현상 변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읍성 내 민속가옥 건립 예정지에 대한 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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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학] 인생이 '관리' 받는다면
가상도시백서 이신조 지음, 열림원, 344쪽, 9500원 장편소설 『기대어 앉은 오후』로 제4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신조(30)씨의 두번째 장편소설 『가상도시백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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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생각 뉴스] 성파라치
파놉티콘. 18세기 영국의 계몽 철학자 벤덤이 제안했던 원형 감옥. 어두운 감시자의 탑과 이를 둘러싼 환한 죄수의 방. 감시의 눈은 보이지 않지만 지켜보고 있다는 공포와 불안은 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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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공포(恐怖)
학창 시절 시험 감독을 들어오는 교사는 몇몇 유형이 있었다. 내내 교단에 서서 학생을 감시하는 형, 쉬지 않고 학생들 사이를 오가는 형, 아예 교실 뒤편으로 가 끝날 때까지 나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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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용산기지 내 일제 감옥 등 원형 보존"
2007년 한국에 반환될 예정인 용산 미군기지 안에 일제 시대 건축물이 다수 보존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. 우동선(한국예술종합학교.근대건축사) 교수는 24일 "용산 미군기지에 대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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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OCUS] '개인의 죽음'
"용이한 감시를 위해 디자인된 상상 속의 개념인 원형 감옥(panopicon) 이란 더 이상 환상 속의 건물이 아니다. 그것은 권력이 작동하는 이상적인 형태다" . 철학자 미셸 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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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OCUS] '개인의 죽음'
"용이한 감시를 위해 디자인된 상상 속의 개념인 원형 감옥(panopicon)이란 더 이상 환상 속의 건물이 아니다. 그것은 권력이 작동하는 이상적인 형태다" . 철학자 미셸 푸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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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9. 역사의 상흔에 시효는 없다
5월의 교정은 대자보의 물결이다. 젊음을 증거하는 그 격한 말들 속에 유난히 눈에 밟히는 붉은 글씨가 있었다. "역사는 기억과의 싸움이다. "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의 진실을 캐묻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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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TV 읽기] 역사의 상흔에 시효는 없다
5월의 교정은 대자보의 물결이다. 젊음을 증거하는 그 격한 말들 속에 유난히 눈에 밟히는 붉은 글씨가 있었다. "역사는 기억과의 싸움이다. "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의 진실을 캐묻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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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동문학 길라잡이] '언청이 순이'
서정오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이야기꾼이다. 아마 '옛이야기 보따리' 시리즈로 이 작가를 기억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. 옛이야기를 다시 쓴 작가는 많다. 그러나 그 구수한 입말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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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동문학 길라잡이] 서정오 동화집 '언청이 순이'
서정오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이야기꾼이다. 아마 '옛이야기 보따리' 시리즈로 이 작가를 기억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. 옛이야기를 다시 쓴 작가는 많다. 그러나 그 구수한 입말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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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영빈 칼럼] "섈 위 댄스?"
일본 대중문화 개방 붐을 타고 꽤 많은 일본 영화가 우리에게 선보였다. '섈 위 댄스?' 도 그 중 하나다. 어렵사리 과장으로 승진하고 아담한 주택까지 마련해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